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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장에 함영주 부행장 단독 추천…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 후보까지

"통합은행 화학적 결합 이끌 적임자…포용의 리더십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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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5.08.24 14:20:50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후보.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4일 통합 KEB하나은행장후보 추천을 위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통합은행장에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통합은행장 후보는 이날 통합추진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임추위에서 심의 결과 단독후보에 추천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 절차도 완료됐으며 오는 9월 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고 취임식도 가질 계획이다.

임추위는 통합은행장 후보군으로 선정된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 3명에 대해 심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임추위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증대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후보를 심의했다”며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가진 함 후보가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시너지를 증대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영업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영업력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리더"라고 덧붙였다.

함 후보는 2013년부터 충청영업그룹 대표를 맡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현장을 발로 뛰는 마당발로 ‘지역사랑통장’을 출시하고 ‘1인 1통장 및 1사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충청지역 대표은행으로 키운 경험을 갖췄다.

특히 본부중심의 전시주의적 업무 처리에서 탈피해 조직과 제도, 업무프로세스를 일선 영업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실사구시형 인물로,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양 은행 노조와 직원들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그룹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함영주 통합은행장,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

▲함영주 통합은행장 후보. (사진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통합은행장 후보는 1956년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향마을은 고교 2학년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따라 논산 소재 강경상고를 나와 서울은행에 입행했으며, 이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주경야독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을 거쳤고 하나은행과 통합 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영업전략과 실행을 총괄하는 가계영업추진부장을 맡았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남부지역본부장, 전무,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를 역임했고 이번에 은행장 후보에까지 오르게 됐다.

행원으로 입행해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행원-책임자-관리자-임원을 거쳐 최고봉인 은행장에 도전하는 형세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후보의 좌우명은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이고 별명은 ‘시골 촌놈’이다. 촌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시골 사람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섬김과 배려의 마음으로 고객과 직원들을 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본부장 시절부터 매주 조깅과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하기로 유명하다. 충청영업그룹 1000여 명 전 직원의 이름과 생일, 신상과 애로사항을 기억할 정도며, 병가 중인 직원과 직원가족의 환자까지 방문해 위로하고 보듬는 인간미 넘치는 ‘친화형 리더’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직원들과 야간 산행을 가진 뒤 직접 직원들의 발을 닦아줘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일화도 있다.

하나금융 측은 "어려운 환경을 헤쳐 가며 살아온 함 후보의 인생 여정은 어려운 직원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마음을 가지게 됐고 이는 직원 사랑으로 나타나게 됐다.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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