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8.24 12:16:24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남녀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남북 상호포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1.0%(매우 잘함 11.2%, 잘하는 편 29.8%)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상승한 54.2%(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5%)를 기록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3.9%p에서 0.7%p 좁혀진 13.2%p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주 중반에는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수·중도층이 결집, 40%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는 “서부전선 상호 포격 등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중도층이 결집하며 (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0.7%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2월 1주차(42.6%)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42.4%로 나타났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0.3%포인트 하락한 26.2%,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4.4%, 무당층은 0.1%포인트 감소한 24.6%였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21.8%로 8주째 선두를 유지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각각 0.1%포인트, 1.5%포인트 올라 17.3%, 14.4%로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6.7%),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5.0%), 김문수 전 경기지사(4.0%), 안희정 충남지사(3.6%), 홍준표 경남지사(3.1%),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3.0%)가 4~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유·무선전화(각 5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