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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뷰] 주승용, 108일 만에 최고위원직 복귀…“선당후사”

문재인과 오찬회동서 밝혀…새정치 주류·비주류 갈등, 해빙국면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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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8.24 09:11:44

▲지난 5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던 중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독설을 퍼붓자 이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이 108일 만인 24일부터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던 중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독설을 퍼붓자 이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선언 108일 만인 오는 24일부터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최고위원은 23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문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24일 최고위원회의 때부터 참석해 최고위원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배석한 이윤석 조직본부장이 전했다.

따라서 당 지도부에서 ‘비주류 대표’ 격인 주 최고위원이 당의 결속을 강조하며 당무에 복귀함에 따라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또한 당 일각의 탈당 및 당 밖의 신당 추진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와 주 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에서 계파정치 청산에 따르는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자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공감하고 함께 노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한 새정치연합이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과 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면서 신뢰와 지지 회복을 통해 총·대선 승리에 앞장서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 회동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나라는 남북 간 군사대치 때문에 위기상황에 놓여 있고, 당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고뇌가 있었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주 최고위원은 “더 큰 혁신, 더 큰 통합이 이뤄져야 일대일 구도로 새누리당과 제대로 겨뤄볼 수 있다”며 “지도부는 혁신위원회의 그림자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당 혁신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여전히 국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 최고위원이 복귀하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번 주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가 문 대표 체제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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