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8.22 07:41:51
21일 새누리당 강원도당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춘천시의회 장미화 의원은 지난 7월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탈당했다. 앞서 장미화 의원은 지인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일로 새누리당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춘천시의회 내 무소속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김영일 의장과 이대주 의원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김영일 의장은 제9대 춘천시의회 개원과 함께 의장 선출을 두고 논란을 빚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이대주 의원은 지난 5월 맑은 물 동의안 의결과정에서 자당 의원들과 갈등이 발생,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이들 세 명의 의원이 탈당하면서 개원 시 새정치민주연합 11명, 새누리당 10명에서 새누리당 9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이로써 향후 의결과정에서 무소속의 비중이 더 커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의원 간 '자격미달' 비난 발언들이 늘면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무소속 등 일부 시의원들이 조례안이나 추진사업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정활동에 나서면서 의회 권위를 훼손한다는 게 골자다. 또 일부 시의원은 개인적인 일을 이유로 해당 상임위원회 등 출석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 여성 의원이라는 게 특징적이다.
춘천시의회 A의원은 이와 관련 "일부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행정사무감사도 소홀히 하는 등 무성의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원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