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협동조합의 매출총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이 되고 있다. 정부지원을 받은 협동조합의 매출액 증가는 자체적인 설비 및 건축 등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2013년과 2014년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도내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운영성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성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 방식으로 26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26개 협동조합 가운데 20곳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판로 확대와 홍보, 인지도 개선 등 실질적인 경영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3년 대비 2014년 협동조합 총 매출액은 25억 6500만원에서 43억 3500만원으로 17억 7000만원(69%)이 증가했다. 조합원 수는 20.5%가 증가했고, 상근 근로자 역시 7.6%가 늘었다.
특히 15개 협동조합이 자체적으로 11억 7000만원의 건축투자와 함께 4억 3400만원의 설비투자에 나서는 등 정부지원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제 경제 악화 등으로 수출액은 36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1600만원(44%)가 감소했다.
양희봉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협동조합의 경영안정을 위한 애로해소 등 사후관리와 함께 올 하반기 신규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프리마켓 등을 활용한 판로 지원과 조합원 증가 수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상시근로자에 대해 일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협동조합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