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8.19 20:44:44
춘천시의회가 악취와 분진 등을 이유로 고형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9일 시의회는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일원에 설치 예정인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소에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현재 고형폐기물연료 발전소는 1일 소각용량 260톤으로 설치를 추진 중으로, 이는 현재 춘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형폐기물처리시설의 1일 평균처리량 150톤을 웃도는 규모다.
시의회는 사업자가 공사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입되는 고형폐기물연료의 보관을 플랫벙커방식으로 야적할 경우 발생하는 침출수, 비산먼지, 악취 등을 간과해 주변 자연환경의 오염이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소각으로 인한 보건, 건강상의 위해요소가 발생하게 되고 주변 농촌마을의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로 생산과 출하가 어렵게 될 것이는 입장이다.
아울러 악취와 분진 등으로 인해 현재 운영중인 청정첨단산업단지와 노인요양시설 등이 이전을 검토하는 등 지역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