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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박대통령 지지율 39.9%…새누리, ‘40% 탈환’

새정치 26.5%…김무성 21.8%로 7주 연속 선두, 박원순-문재인-안철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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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8.18 17:32:13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인 8월25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40%선에 초근접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상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청와대 또한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속에 지난 6월 첫째 주 40.3%에서 둘째 주 34.6%로 떨어진 이후 국회법 개정안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7월 다섯째 주까지 8주 동안 33~37%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으나 8월 첫째 주엔 전주대비 4.6%p 오른 39.5%를 기록했고, 둘째 주엔 39.9%를 나타내 40%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박대통령 지지율 상승이 8월 첫째 주 조사 땐 ‘광복절 전날(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보도가 호재가 됐고, 둘째 주 조사 땐 운전면허 취소·정지 등의 행정제재를 받은 220만여 명에 대한 감면 조치를 취한 바 있는 광복절 특별사면(특사)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도 박 대통령이 그간 올 하반기를 각종 개혁과제 추진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해온 사실을 들어 “지지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 지지율의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박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연내 계획돼 있는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 또한 지지율 관리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의 8월 2주차(지난 10∼13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41.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전주보다 0.4%P 상승한 26.5%로 조사됐다. 두 당의 격차는 13.8%P에서 1.4%P 벌어진 15.2%P로 집계됐고, 정의당은 1.7%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8%로 전주보다 2.4%P 하락했지만 7주 연속 선두 자리는 유지했으며,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17.2%)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2.9%)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7.2%)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0∼13일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한 유무선 전화 병행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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