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5.08.11 08:57:25
양양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시설 지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사업이 최근 국비 추가 확보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사업은 양양군이 지난 2013년부터 218억 원을 들여 양양읍 구교리 160번지 일원 90,913㎡ 부지에 건축 연면적 3,184㎡,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천연잔디구장, 육상 트랙, 본부석,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의 2종 공인 경기장의 필수 항목인 육상경기 사진판정실이 없어 시·도 대항 육상경기대회까지만 가능하고 가맹 단체 육상선수권대회 · 국제 경기대회 등 대규모 육상 경기 개최에는 어려움이 예상됐다.
또 양양종합운동장 조성공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녹지대 및 조경 공사와 군민들의 생활체육시설인 스포츠 가든(농구장, 족구장, 풋살장 포함)도 빠져 있어 주경기장과 관람석, 육상 트랙만 있는 반쪽짜리 운동장이 될 우려가 컸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수시로 방문해 공공체육 시설의 활용성 증대의 필요성과 도내 유일하게 종합운동장이 없었던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추가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판정실, 조명탑, 전광판, 조경시설, 스포츠가든, 가맹단체 사무실 등이 모두 포함되도록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는 45억 원이 증액된 263억 원으로 변경돼(국비 78억 9,000만원, 도비 36억 8,200만원, 군비 147억 2,800만원) 2016년까지 조성이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사진판정실 설치로 2종 육상경기장 공인이 가능하게 돼 각종 대규모 육상경기와 전지훈련단 유치가 유리하게 됐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대규모 조경시설 및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을 포함한 스포츠 가든이 조성돼 주민 생활체육 및 녹지공간이 확보됐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종합운동장 추가 국비확보로 전문 체육시설과 생활 체육시설이 공존하는 최적의 운동장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며 "엘리트·생활체육에 대한 양방향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동서·동해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스포츠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