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 반 매스콤, 반 엘리트. 일본에서 혐한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과격한 발언을 일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후지TV와 스폰서 기업에 대한 데모 활동을 전개하는 등 현실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일본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혐한 현상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책 중의 하나가 ‘일본 넷우익의 모순’이다. 야스다 고이치(安田浩一) 등 3인이 쓰고 한국어판을 어문학사에서 출간했다.
일본 사회에서 혐한 현상을 견인하는 세력은 ‘넷우익’ 또는 ‘네토우요’ 등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처음에 주로 인터넷상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애국과 우국을 외치는 그들의 논조는 논리를 가장한 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넷우익의 ‘오해’와 ‘망상’ 그리고 ‘논리적 모순’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그들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세 명의 인터넷 저널리스트가 파헤쳤다.
1장에서는 재일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우월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넷우익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다. 2장에서는 익명성이라는 담벼락 뒤에 숨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정보’를 만들어내고, 이를 다시 재생산하는 일에 몰두하는 넷우익의 속성을 비판한다.
3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정적인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 책임을 재일 한국인에게 전가하는 넷우익의 속성을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세 명의 넷 저널리스트가 대담을 통해서 넷우익의 속성과 모순적 태도 그리고 사회적 위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지은이 야스다 고이치 등 △펴낸곳 어문학사 △232쪽 △정가 1만5000원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letter33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