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 여사는 다음달 5일 국내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B737-800 기종을 전세기 형태로 임대해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11시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3박 4일의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비행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따라서 저비용 항공사의 비행기가 북한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항공업계에서는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 여사는 평양 체류시 북한 측과 합의 한대로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을 방문하고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조문 방문 시 사용한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을 이용하게 되며 이 이사장의 평양 방문시 전달할 선물은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여사의 평양방문이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크고 언론의 추측성 보도로 인한 오해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방북 수행자 명단은 출발 당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사는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그때는 회담이 끝난 후 양쪽이 왕래하고 금강산도 오갔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후에 피격사건도 벌어지고 하면서 (남북관계가) 많이 벌어졌다”며 “(이번 방북에서) 6·15 공동선언의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사는 이번 방북과 관련해 “비용 같은 경우 현재로서는 저희가 다 부담한다.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행정적인 절차에 편의를 제공받는 정도”라고 설명하자 심 대표는 “방북 일정을 확정 지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대가 많이 된다. 방북을 하시게 된 자체가 남북관계의 큰 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