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7.27 21:57:33
27일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대북 기조가 변한 것은 아니지만, 대북 파트너이자 책임자인 통일부 장관이 5·24조치와 별개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전향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한꺼번에 대화 의제로 놓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서로에게 협상의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상호 비방도 자제하며 조건 없이 협상테이블에 나서서 대화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것은 남북관계 정상화의 상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남북 당국의 조건 없는 조속한 대화를 촉구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2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대북 교류를 제한한 5·24조치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별도로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별도의 문제이다. 물론 연계된 부분도 있지만 별도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 문제도 역시 제일 핵심은 만나서 대화를 통해서 제기의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현재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북한에게 계속 촉구를 하고 있다고 전한 뒤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신변안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가서 정말 안전하다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이나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물론 북측이 사고가 난 직후에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에게 신변안전 얘기를 했지만 이것은 신변안전이라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을 보호해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남한 당국에게 직접 이것을 확실히 확인해 줘야 된다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만나서 논의한다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故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한 강원 고성군은 2725억 원의 경제적 손실과 123만 명의 관광객이 감소해 요식업 등 관광 관련 업소 400여개가 휴·폐업, 이로 인해 300여 명의 금강산관광 종사자의 실직과 가정 해체 등의 고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