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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기획재정부 입구 '강원산성'으로 봉쇄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촉구…속초∙화천∙양구∙인제 주민 10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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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7.27 18:05:28

기획재정부 출입구가 강원도 감자로 쌓은 '강원산성'으로 봉쇄될 전망이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화천·양구·인제지역 주민대표 1000여명은 오는 2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행 약속으로 들떠있던 지역주민들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예타 결과 발표를 내년도 이후로 미루려는 꼼수라고 판단,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결의하면서 추진됐다.

 

속초·화천·양구·인제지역 주민들은 지난 30년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는 역대 정권마다 선거 공약만 내세울 뿐 경제성을 잣대로 폐기처분하는 등 정부가 비정상적인 행태를 거듭하며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생업을 포기한 채 올해 내 기본계획 착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항의 집회에 나서기로 의기 투합했다.

 

속초·화천·양구·인제 4개시군 번영회장들은 이날 기획재정부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공동건의문과 10만 시·군민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조기착공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행정과 정치권이 아닌 일반 주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섰다는 점과 속초시 역사상 처음 갖는 대규모 민간주도 집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예타 통과 불발시 지역에서 받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만큼은 사활을 걸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착하고 어진 강원도 감자바위라는 인식으로 여태껏 300만 강원도민을 업신여기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제는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기획재정부의 예타조사 통과 불발시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금년 내 기본계획이 착수되고 조기착공 될 때까지 정부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고성군과 양양군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첨하는 등 동참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향후 고성·양양 군민이 대정부 활동에 함께 동참할 경우 민간참여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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