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7.21 11:18:21
이어 박 의원은 전날 중앙위원회를 통과해 효력을 갖게된 1차 혁신안에 대해 “당의 본질적인 문제를 고치는 혁신이 돼야 되는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본질적인 혁신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고 친노 패권이 청산돼야 한다. 그리고 당의 정체성을 교조적 진보와 좌파 정책이 아니라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계파가 청산되려면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이후에도 친노 계파가 완전히 흔적을 지워버린다는 느낌을 국민들이 갖도록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사퇴를 안 하면 친노 계파 청산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이 당의 장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때는 거대여당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한 도리고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해서 신당 창당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신당 창당의 시기에 대해 “혁신안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순간에 혁신이 제대로 된다면 모르지만 국민이 외면한다면 그때가 대안 정당을 만드는 길에 참여할 수 있는 의원들이 나올 것”이라며 “혁신안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시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그 규모에 대해서도 “불만으로 탈당이 되겠냐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장래가 없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대화를 나눠보면 2~30명은 된다”고 강조하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장래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 당이 잘되는데도 무조건 천정배 의원과 같이 당을 만들겠다는 신념이 아니다”라며 호남을 근거로 한 신당론의 또 다른 주역인 천정배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신당에는 아직 참여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