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조와의 통합 협상 타결을 밝힌 13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조형물과 하나금융그룹 로고가 포개져 보인다(사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오는 2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한 예비 인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가 22일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를 내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 봤을 때 2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 인가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과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법인인 KEB하나은행(가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지난 13일 금융위에 신청한 바 있다.

원래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예비인가 신청에 앞서 “인가 절차 진행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문제를 중요한 판단요인으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최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를 마치고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인가 승인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예비인가는 법적 요건만을 따지는데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나 올해 1월에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이미 심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예비인가 절차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가가 나면 하나금융은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 사명 등을 정하고 본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되며, 본인가는 30일 이내에 가부가 결정된다.

하나금융은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 시기를 9월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