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7.17 16:11:51
세대별 지지율/부정평가는 20대 15%/71%, 30대 15%/78%, 40대 24%/69%, 50대 40%/51%, 60세 이상 64%/27%로, 50대에서 6주 연속 부정평가가 지지율을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은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4%, 부정 70%).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2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9%) ▲경제 정책(9%) ▲독선·독단적(7%) 등을 꼽았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는 잇따른 사건들에도 지난주와 변함없는 41%를 계속 유지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2%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7월 1주차 양당 지지율 격차는 15%p였으나 2주일 만에 19%p로 벌어진 것이다.
이에 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대통령 직무평가 하락 국면이나 당청, 당내 갈등 상황에 처해도 큰 변화 없이 40%선을 유지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크다”며 “새누리당 지지층에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이나 무당층에 20~40대가 많은데 이들이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여야 당대표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가 41%, ‘잘못하고 있다’가 37%로 각각 조사된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18%, ‘잘못하고 있다’가 63%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부정률(63%)이 긍정률(27%)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한국갤럽이 매달 한 차례 실시하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처음 포함시킨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6%를 얻어 1위로 조사됐다. 이어 김무성 대표(15%), 문재인 대표(12%),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유승민 전 원내대표(4%), 정몽준 전 의원(4%)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32%로 1위였고, 다음은 오세훈 전 시장(12%), 김문수 위원장(8%), 정몽준 전 의원(6%), 유승민 전 원내대표(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72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