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7.15 00:43:58
강원발전연구원 강원농업 6차산업화지원센터는 14일 오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2015년 강원농업 6차산업화 사업자 인증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6차산업화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과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실례로 1㎏당 500원하는 알밤 하품 40㎏을 직접 판매할 경우 2만원의 수익이 발생하지만 이를 전분으로 가공하면 8만원으로 4배 이상 수익이 늘고, 다시 이를 밤묵으로 가공시 16만8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권역별 사업설명회는 농업인들이 6차 산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참여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6차 산업화의 개념과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다.
설명회에는 6차산업화 예비인증사업자, 체험마을, 향토산업육성사업자 등 도내 6차산업화에 관심 있는 100여개 경영체가 참석, 올해 강원농업 6차산업화 지원센터의 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6차산업화 사업자 인증을 위한 절차와 신청서 작성 방법, 6차산업화 농식품 상품개발과 마케팅 사례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현재 도내 농촌지역은 농업에 식품과 문화·관광 등을 연계한 융복합화가 미흡하고 융복합에 필요한 추진 주체의 기술·자본·판로에 대한 정보 부족, 지역의 인적 역량 부족 등으로 고부가가치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6차산업화지원센터는 도내 6차산업화를 확대하고 보급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6차산업화 우수공동체 100개를 육성하고 농가의 농외소득을 10%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귀농귀촌 유치와 고령농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자 인증제는 농업인 또는 농촌지역 거주자가 농특산물, 전통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문화관광 등 서비스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체를 6차산업화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로, 오는 9월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10월 중 10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증사업자에는 3~30억원의 시설 및 운영자금의 2% 금리로 3년거치 7년상환 조건으로 대출하고, 대형마트 판촉전과 유통전문가 품평회,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등을 지원한다. 또 TV나 신문, 온라인사이트 등 중점 홍보하고 제품 포장재와 박스 등에 6차산업 인증사업자 마크와 문구를 새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말이나 8월초 쯤 이마트 춘천점에 도내 우수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안테나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5월 50개 업체 150여개이 출품된 우수제품 유통품평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중 화천 채향원, 평창 평창라벤다, 평창 평창팜, 횡성 횡성인삼영농조합, 정선 강원청정아로니아, 삼척 근덕농업협동조합, 영월 123영농회, 양구 펀치볼 산채말에서 생산한 10개 우수제품은 중앙품평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원농업6차산업화지원센터 최선주 팀장은 "6차산업화 사업자로 인증되면 홍보와 판로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실시된다"며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강원농업의 6차산업화를 촉진하고 경영체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강원농업 6차산업화 사업자 인증제 권역별 사업설명회는 14일 춘천권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원주권 설명회, 23일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강릉권 설명회가 각각 진행된다. 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을 운영해 모바일 활용교육과 제품 사진 촬영, 법률상담을 통해 6차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