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7.10 08:24:4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는 10일 고성을 방문하고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고성문화원 3층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이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故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 된지 7년이 된 가운데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피해 기업과 주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당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희 최고위원, 박광온 당대표비서실장, 김관영 수석부총장, 김종수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기준 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고성의 한 식당에서 피해 주민·금강산기업협의회 대표자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에 따르면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2725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123만명의 관광객이 감소했다. 또 요식업 등 관광 관련 업소 400여개가 휴·폐업했으며, 이로 인해 300여명의 금강산관광 종사자가 실직하고 가정 해체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아울러 2015년 6월 기준 금강산 투자업체 49개 기업의 매출 손실액은 8000여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찬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과 지역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문재인 당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유승희 최고위원, 박광온 당대표비서실장, 김관영 수석부총장, 김종수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기준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종흥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겸 금강산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신양수 수석부회장 겸 아시아하이웨이 대표이사, 전경수 부회장 겸 다물코퍼레이션 대표, 임기찬 감사 겸 창영사 대표, 최요식 명예회장 겸 채널라인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김대선(68세, 금강산슈퍼)씨, 박옥녀(64세, 식당)씨, 이종복(60세, 건어물가게)씨도 자리를 함께하고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금강산관광은 북한은 군사기지를 철거하면서 관광지로 개방한 것으로, 육로관광을 위해 북은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를 개방하고 동부전선에서 군사적인 대결을 완화해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 됐다. 남한 관광객 194만 명이 북한 지역인 금강산을 방문해 제한적이나마 북한주민을 접촉하면서 남북주민들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관광특구 조성으로 북한의 개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