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한-러협력센터(이하 한-러센터)는 6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출발도시 부산 구현’ 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시, 하산군 등 러시아 극동 주요지역에 유라시아 협력단(단장: 임정덕 부산국제교류재단 이사)이 방문해 부산시와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한-러센터와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러시아법학회, 부산시민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문기간 동안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라손콘트란스社를 방문해 지난 2월 체결한 부산시와 라손콘트란스 간 경제교류 MOU 관련 후속사업 차원으로 천연자원 및 컨테이너 운송 관련 실질적 물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어 북-중-러 국경도시로 유라시아 협력의 주요거점인 하산군을 방문해 하산군수 및 군 관계자들의 환대 속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하산군의 주요 산업 및 경제 개발 현황을 들으며 부산-하산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양 지역 간 물류·관광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시 방문 및 블라디보스토크 도시의 날 기념 자매도시 국제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양 도시 간 우의와 협력도 다졌다.
시 국제관계관광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유 무역항 지정 관련 법안 및 각종 대형 건설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부산이 직간접적으로 참여 및 협력이 가능한지에 관해 논의했다. 양 도시간 문화공연단 교류나 양 지역 학생 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 등에서도 폭 넓게 얘기를 나눴다.
자매도시 국제컨퍼런스에서 협력단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출발도시 부산과 유라시아 거점도시 간 경제협력’ 을 주제로 발표하며, 블라디보스토크시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부산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현지 정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울러 유라시아 및 환동해권 주요 지역인 중국 연변, 일본 아키타, 니가타, 돗토리 등 블라디보스토크 자매도시 관계자들과 환담을 통해 부산이 해당 도시들과 상호교류를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종철 한-러센터장은 “지난 2월 라손콘트란스 대표단의 부산 초청에 이어 이번 유라시아 협력단 방문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출발도시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고 말했다.
또한 “유라시아 협력의 핵심 대상인 극동러시아지역과의 실제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특히 하산군 지역은 TSR과 TKR의 접점인 하산역과 한중러 경제협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자루비노항이 위치한 미래 물류 중심지로서의 가치가 큰 곳이다. 부산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선점, 환동해 경제허브를 위한 경제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한-러 협력센터가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러센터는 오는 10월 블라디보스토크시와 하산군 정부 국제, 경제 분야 관계자 및 기업인들을 초청해 유라시아 경제협력을 주제로 제5회 부산-극동러시아 경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