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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리더의 비밀' 책 펴낸 강원대 토론동아리 '하크니스(HARKNESS)'

매주 금요일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 토론…'A~Z'까지 146개 단어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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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7.09 09:59:57

▲동아리 모임의 결과물을 책으로 출간한 강원대학교 토론동아리 '하크니스' 1기 멤버 겸 저자들. 사진 왼쪽으로부터 한아름, 박길량, 김수지, 홍강희, 김신우, 정은아. (사진=하크니스)

대학생들이 바라는 훌륭한 지도자는 어떤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일까. 그 해답을 제시하는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영어사전을 뒤져 A부터 Z까지 146개 단어로 시작되는 굿 리더의 자질과 역량을 깨알같이 제시했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 가능한 모든 조건들을 담고 있는 셈이다.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은 Associate, 즉 '교제하다', '관련시키다'로 시작된다. 마지막은 Zeus,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신이다. '각자에게 책임을 맡기는 것'이 지도자의 역량이라는 점에서 선택했다. 제우스는 하늘을 지배하고 전 세계를 통치하는 자이지만, 포세이돈에게 바다를, 하데스에게 지옥을 맡겼다.

 

책의 한 가운데인 122페이지에는 Leadership, '통솔력'이 자리하고 있다. 리더는 한 팀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으로써 그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음 단어는 'Love'다.  

 

'하크니스(Harkness)'는 미국의 한 자선자업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미국의 석유재벌이며 자선사업가인 에드워드 하크니스는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방문해 획기적인 새 교육방법을 고안하는 것을 조건으로 거액의 기부를 약속한다. 이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는 타원형 탁자에 교사 1명과 학생 12명이 둘러앉아 토론식으로 수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크니스는 만족하며 거액을 기부했다.

 

이렇게 하크니스 테이블은 세상에 탄생했고, 현재 졸업생의 30%를 아이비리그에 진학시키는 명문학교가 됐다. 하버드대학의 토론모임에서도 '하크닉스'로 불리는 원탁테이블이 사용됐으며,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바로 이 학교 출신이다.

 

강원대학교 토론동아리 '하크니스(HARKNESS)'는 지난해 10월 박철호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의생명과학대학 창의리더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아침 8시에 모여 그날의 주요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리더의 역량'에 대해 영어사전에서 A부터 Z까지 각각의 단어를 찾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은 지난 3월까지 7개월간 이어졌고, 마침내 146개 단어로 시작되는 '굿 리더의 비밀'이 탄생했다. 도서출판 진솔이 펴냈고, 245쪽으로, 값은 1만 3000원이다.

 

하크니스동아리 멤버들은 같은 학과, 같은 전동도 아니다. 대학생활을 뜻있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했고, 성실함과 진솔함으로 숙영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동은 책 출간과 함께 2기 모임과 3기 모임이 만들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들은 현재 'Good communication'과 'Good friend'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박철호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는 "토론모임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자기표현 능력의 향상과 타인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세와 같은 토론기술의 증진, 그리고 주제에 대한 안목을 키워 가는 비판적 또는 철학적 사유,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에 대한 직간접의 학습 등에 있어서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굿 리더에 관한 작은 조각 지식들을 모아 훌륭한 리더십 교범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아(의생명과학대학 분자생명과학과. 4년) 학생은 "개인적으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Basic', 즉 '기본'이라고 본다. 기본적인 것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박철호 교수님의 제안으로 친구들을 모아 만들게 됐는데, 책을 만들게 되고 지식이며 지혜 등 큰 선물 보따리가 돼 돌아온 것이 놀랍다"며 기뻐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토론동아리인 '하크니스'는 1기 모임의 'Good leader'에 이어 현재 2기 모임은 'Good communication', 3기 모임은 'Good friend'를 위한 조건들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내 주요 주제별 토론 방식으로 진행 중으로,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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