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7.08 08:37:56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이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15개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에서 60점에도 못 미치는 'D'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강원도는 지난달 25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도는 15개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 강원인재육성재단·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강원신용보증재단·강원도립극단·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6개 기관장이 90점 이상인 S등급을 받았으며,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강원문화재단 2개 기관장은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았다. 또 원주·삼척·영월 의료원장은 70점 이상인 B등급을,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김혜련 강릉의료원장과 함께 60점 미만인 D등급을 받았다. 다만 강원발전연구원과 강원테크노파크는 현재 개별법에 의한 평가가 진행 중으로, 이달말 확정될 예정이다.
또 8개 기관 경영평가 결과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과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강원신용보증재단 3개 기관이 S등급을, 한국여성수련원과 강원인재육성재단·강원심층수 3개 기관이 A등급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강원문화재단이 B등급을 각각 받았다. C등급과 D등급은 없었다.
평가결과 기관 경영평가에서 2014년 1개 기관에 머물렀던 S등급은 올해 3개 기관으로 늘어나는 등 대다수 기관들이 경영관리와 사업성과 부문에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는 한국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해 4개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도내 대학교 교수들을 중심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서면과 현지확인 평가로 실시됐다.
평가결과는 기관장과 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성과급 차등지급 기준으로 활용하고, 평가 최우수기관과 평가유공자에게 표창을 실시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도 지도감독부서와 출자·출연기관에 통보하고 우수 시책은 서로 공유·확산시킬 것"이라며 "기관의 경영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상이하게 운영되고 있는 각종규정 등을 정비해 경영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엄격한 책임경영체계 확립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