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7.07 18:12:59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본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당원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러브샷’을 하면서 화해분위기에 들어간 데 대해서도 “얼마 전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화합하는 장면도 있었음에도 우리 당의 계파문제는 모든 의원께서 안타까워하고 국민들이 당을 외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계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당이 참으로 쉽지 않겠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단순한 혁신 수준이 아니라 혁명적 수준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혁신위를 하면서 당이 세 가지 면에서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정체성 ▲시스템 ▲인물 등 3가지 분야를 지목해 8일 발표되는 2차 혁신안에도 계파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당 강령이 보여주는 정체성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에 대해 큰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확 바뀌어야 할 시스템들도 있다.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시대에 맞는 인물·인재들이 함께 양성되고 영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인물 영입이 물갈이니 싹쓸이니 하는 의미가 아니라 그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인물을 어떻게 발굴해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느냐는 게 초점이며 이를 위해 혁신위도 여러 안을 생각하고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 인사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유승희 최고위원을 전날 면담한 것과 관련해 “유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면서 사무총장 선임 과정에서도 오해를 살 수 있는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며 “당연히 (당헌당규를) 지키는 게 기본 아닌가. 혁신위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강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문 대표에게 따로 얘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혁신위가 그런 입장을 갖고 표현할 건 표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선수(選數)별로 돌아가며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