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우리 수산물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은 2일 중국의 위해항그룹, 한국의 중화권 마케팅 전문기업 (주)태산과 한국 수산물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위해항그룹(산동성 위해시 소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한국 수산물과 수산식품 등이 중국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위해항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 수산물의 세관 및 통관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수출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업무지원을 할 예정이다.
위해항그룹은 평택과 인천을 오가는 항로를 개설해 현재 평택교동해운 등 20여개 해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 이를 활용해 한국 수산물을 중국에 안정적으로 수출 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에서 국내 다수 대기업의 시장개발과 판매를 맡아온 태산은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우리나라에서 들여온 수산물을 홈쇼핑과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수협은 지난해 개설된 상해 무역대표처를 통해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협력해 만든 수협김을 중국에 시장에 런칭한 후 인기몰이를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FTA 체결로 인한 우리나라 수산업계의 피해 우려 속에 중국 현지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수산물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협 측은 중국 현지에서 무역과 유통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 현지기업과 협약을 맺음에 따라 전국 회원조합의 산지 수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이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