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동북아 물류거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훈춘에서 무역전시회가 열려 중국과 러시아에 전략적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훈춘시인민정부가 주최하는 동북아 중소기업 상품 전시회가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훈춘시 국제변경무역성 A관 1층 상설전시관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50개 기업과 중국 내 한국기업 50개, 중국기업 100개 등 중국러시아일본몽골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3000여명의 중국과 러시아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품목은 식품과 미용, 생활용품, 유아용품, 의류와 가전제품 등이다.
이중 김,수산물스낵, 커피, 차, 기능성식품을 비롯해 면도기, 헤어관리용품, 화장품, 노화관리, 체모관리, 생활용품 등은 판매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저귀, 피부관리, 화장품, 유아용타월, 목욕용품, 의류, 피혁, 인조모피, 방한용 의류 등을 비롯해 전기밥솥과 생활가전 등도 인기상품에 올라 있다.
훈춘시는 중국 정부의 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는 출항출해(借港出海) 계획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계획에 따라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러시아 자루비노 항구 공동개발을 추진 중으로, 북한 라진항구 사용권을 확보해 동북아 무역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훈춘 경제합작구 내 150만평 부지에 복합 물류단지를 건설 중인 한국 포스코, 현대그룹도 자루비노 항구와 25㎞떨어진 슬라비안카~부산 노선을 올 7월부터 시범 운항을 시작하며, 9월부터는 정규 항로노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훈춘국제변경무역성은 중국 최대 상인연합인 호남상인이 투자한 15만㎡ 규모의 도 소매 복합상가로, 중국 호남성, 절강성 상인들이 대거 입주하고 있으며, 중국 면세그룹의 면세점이 입점해 러시아, 북한 시장과 한중 FTA 체결로 인한 한국시장 공략을 적극 준비 중이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의 제품은 변경무역성 1층 2000㎡에 운영될 한국성에 장기 전시돼 연간 40만명 이상 훈춘을 찾는 러시아와 북한 무역바이어에게 소개된다.
또 9월 30일 개통 예정인 길림~훈춘 고속철도를 통해 유입될 연간 300만명의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 상품을 홍보 및 판매될 예정이다.
향후 동북아 환동해권 중점지역으로 성장될 훈춘시와의 협력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훈춘을 방문해 시장현황을 검토하는 등 한국 기업의 훈춘 진출을 위해 훈춘시정부와 다각적인 협력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훈춘시에는 속초시청, 포항시청, 제주시청 담당자가 파견돼 있으며, 경상북도는 올해 내 훈춘에 경상북도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동북아 제1회 중소기업 상품 전시회'는 훈춘시인민정부가 주최하며, ㈜친에이치알, 延边消息通经贸有限公司, 珲春国际边贸城, 두만강일보가 주관한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청주상공회의소, 전라남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청북도테크노파크,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포항시청, 인천상공회의소, 대전광역시, 주선양한국인상회, 코엑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국내 기관단체와 함께 중국의 길림성CCPIT, 온주상인회, 훈춘국제인재복무중심, 연변대학교, 절강상인회, 두만강포럼, 성세전람, 연변기업가협회가 후원하고, 재중러시아연합회, 극동고려인엽합회, 연해주상공회의소도 함께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