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천지역의 해수욕장 수질과 섬 지역 대기환경을 조사한 결과 모두 맑고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6월 을왕리·동막·서포리 등 인천에 위치한 21개 해수욕장 수질검사를 한 결과, 전체 해수욕장이 장염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대장균 검출 수치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인천지역 섬의 친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무의도·장봉도·자월도·대이작도 등 4개 섬에 대한 대기환경조사에서 섬 지역 대기 질이 도심보다 매우 청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섬 지역의 미세먼지(PM10)는 인천 도심보다 평균 16% 낮았고,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31% 낮았다. 질산염과 황산염은 각각 1.6배 옅은 농도로 조사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조사결과, 벤젠의 평균농도는 0.5ppb 로서 환경기준인 1.5ppb/년의 1/3수준이며, 주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농도도 15.4ppb (10.8ppb ~ 21.6ppb)으로 도심보다 평균 2.2배 (1.7 ~ 2.7배) 낮아 청정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의 섬과 해수욕장이 물도 맑고, 공기도 깨끗한 것으로 확인 된 만큼 섬 지역의 친환경 가치를 위해 환경성 조사를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1일 을왕리·왕산·선녀바위 등 5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전체 해수욕장이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