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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시대 대비 동해북부선 철도 국가사업 지정해야"

김재진 강발연 연구위원,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 정책토론회서 주장…이이재 의원 등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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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7.01 08:36:24

"동해북부선 철도를 통일과 북방시대 대비차원에서 국가발전전략 사업으로 지정해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부연구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이재(강원 동해·삼척)·새누리당 박덕흠(충북 옥천)·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충북 청원) 국회의원이 공동 주관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연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한반도 북쪽의 급속한 여건변화와 장래 국가 경쟁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표명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재진 부연구위원은 철도의 특성상 네트워크 연결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통한 호남선~충북선~강원도 철도를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는 통일과 북방시대 우리나라의 경제영역을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대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물류와 관광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노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 철도는 삼척~고성 제진을 잇는 167.4㎞ 구간으로 사업비는 5조 35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동해북부선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2013년 10월 현 정부가 선언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  

 

이는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수도권 등 광역경제권과 강원권 철도를 통해 북한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유럽을 잇는 수송루트가 구축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과 동해선, 경원선, 금강산선 철도 간 연결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2015년 업무보고를 통해 6월말까지 유라시아 복합 교통물류 네트워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한반도 국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단절된 남북한 철도 중 경원선(백마고지~남방한계선 10.5㎞), 동해선(제진~강릉 110㎞), 금강산선(철원~남방한계선 32.5㎞) 구간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내 사전조사 및 사업준비를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또 국내외적 여건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총 120개 철도망 건의 노선을 검토한 후 이중 80개 노선을 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0월까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동해북부선 철도와 원주~강릉철도를 활용할 경우 북한의 지하자원을 제공받고 이를 가공한 후 수출하는 모델이 가능하고 수도권과 남방경제 물류가 원활하게 수송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며 "통일과 북방시대를 대비해 수도권과 강원접경지역~북한~중국~러시아를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동해북부선 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 충북대학교 박병호 교수 발표자료 인용.

새누리당 이이재 국회의원(강원 동해·삼척)은 개회사에서 "철도의 특성이 네트워크화 돼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오송역을 중심으로 호남선~충북선~원주·강릉선(태백선)~동해북부선이 연결되고, 나아가 대륙횡단철도들과 연결돼야 국가X축 철도망의 한축이 완성돼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국가X축 철도망은 충북의 발전에도 유용하지만 향후 북한과 관계 개선 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이 가능해 강원도 또한 반기는 이유"라며 "북극항로 개설과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 원산의 국제관광특구 추진으로 강원도를 통한 남북 간 교류활성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어 다가오는 통일시대와 북방시대, 대륙의 시대를 대비해 동해북부선이 빠른 시일 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이재(강원 동해삼척)·새누리당 박덕흠(충북 옥천)·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충북 청원) 국회의원이 공동 주관해 열린 '국가 X축 고속철도망 연계 정책토론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석현 국회부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의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계획은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도, 수도권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한 X자형의 KTX역 중심의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강원도와 충북은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 분기역~충북선(조치원~봉양 115㎞) 철도 고속화~원주·강릉 고속화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국가 기간교통망계획, 국토종합계획 등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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