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최경수)는 오는 7월 27일부터 채권시장의 유동성 공급 강화를 위한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하고, 재원 확보를 위해 채권시장의 수수료 징수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 장내 채권시장의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시장별로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를 시행하며, 시장조성 기여도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조성회원의 실질적인 시장조성 기능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 활성화와 시장조성에 대한 보상 재원 마련을 위해 `06년 7월부터 징수 면제중인 채권시장 수수료 징수를 재개하며, 징수된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의 채권 장내거래 수요 증가로 채권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성회원의 조성실적에 따라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유동성 공급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조성을 통한 상장채권의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이 확대돼 투자자의 장내 거래편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