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잠실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편익비용(B/C)이 0.33으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 기준치인 1.0에 크게 못미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노선을 변경해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대안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자체 검토용역 결과 송도∼잠실 노선이 B/C값이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에 당초의 송도~청량리를 송도~잠실로 변경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부급행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의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구간과 연계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송도∼잠실 GTX 노선은 총사업비 5조6천493억원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