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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2일 시민공청회

도심수변재생·강변산업재생 등 28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향후 10년간 도시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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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6.29 10:46:54

▲부산시청사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향후 10년간의 도시재생전략과 28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부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고, 7월 2일 오전 10시 시청 7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및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13.12.5.)에 따라 법정계획으로는 전국 최초로 수립되는 종합적 도시재생계획이다.


또한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과 '도시기본계획'의 하위계획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이후에는 이 계획에 부합하도록 구·군별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전국에서 최초로 수립되는 계획인 만큼 쇠퇴진단지역에 대해 무분별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지양하고, 도시특성을 반영하면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곳과 구·군의 도시재생 의지가 높은 곳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우선 반영함으로써 향후 10년간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높이려 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시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5월 용역을 발주하고 쇠퇴 및 잠재력 진단, 재생전략수립,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등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 도시재생위원회'에 총 5차례의 보고와 자문을 받고 16개 구∙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계획수립에 따른 도시쇠퇴 진단결과, 부산에는 8.15 광복후 귀환동포, 6.25한국전쟁 난민의 정착촌 형성과 60~70년대 산업발전, 90년대 산업구조 전환 등 근·현대사의 자취가 도시구조 속에 남아있다. 총 214개동 중 84.6%에 해당하는 181개동이 인구감소, 사업체 수의 감소, 건축물의 노후 중 2가지 이상의 쇠퇴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에서는 도시를 크게 4개 권역(원도심, 중부산, 서부산, 동부산)으로 구분해 광범위한 쇠퇴지역에 대한 전략구상을 마련했다. 그 중 ▲부산항 일원을 도심수변구역 ▲사상공업지역 일원을 강변산업구역으로 구분했다.


전략구역 구상에는 국내 최대의 연안도시로서 바다, 하천 등 수변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산시의 특성을 반영했다.


수변에 위치한 항만시설(남항, 북항, 영도), 산업시설(사상공업지역, 신평·장림산단)을 같은 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근·현대의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낙동강둔치, 을숙도생태공원)과 연계해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이를 통해 동·서간 균형발전과 미래 부산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지역으로 신가치를 창조하려는 부산형 도시재생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전략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기준으로 구현되는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그 목적에 따라 ▲항만, 철도, 산업단지 등 광역적 핵심기능 재생을 위해 시의 주도로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근린생활권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구·군 주도로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했다.


근린재생형은 다시 중심시가지의 상업·업무, 역사·문화·관광을 통한 재활성화를 위해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과 낙후된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부산역(원도심 재창조), 사상공업지역 및 금사공업지역(쇠퇴산업재생), 구덕운동장(대규모시설의 복합화)일원 4개소를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상업지역과 도시기본계획상 부도심 및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해 서면, 구포시장(덕천), 동래온천장 등에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8개소,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반송·반여동, 감천동, 대저동 등에 일반 근린재생형 16개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도시활력증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 28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안)에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사상스마트시티 사업'과 지난해부터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경제기반형 부산역 창조경제플랫폼 구축사업'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부산시는 도시재생 선도도시로서 감천문화마을 재생 등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향후 10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통하여 지금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도시재생사업들이 제도적 뒷받침 위에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오는 2일 오전 10시 시청 7층 국제회의장에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에 대한 지역적 여건 및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부산광역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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