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28 20:01:47
육상과 탁구, 수영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종목별 국내 정상의 실력을 갖춘 전문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2012년 런던장애인 올림픽 수영 200미터 자유형 동메달리스트인 조원상(92년생 서울시 장애인체육회)선수와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100미터 배영, 200미터 개인혼영 2관왕 강주은(96년생 대전장애인체육회)선수가 참가해 관심이 집중됐다.
또 탁구종목에는 런던 장애인 올림픽 단식 은메달 손병준(95년생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선구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육상종목에서 정준수(경북장애인육상)선수가 200미터와 400미터에서 1위, 임영지(대전원명학교)선수가 200미터, 400미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탁구종목에서는 에바다학교 출신 선수인 최재현, 김창기, 백민흠 선수가 1, 2, 3위에 동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수영종목 자유형 100미터에서 조원상(수원시장애인수영연맹)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강정은(대구상원고)선수는 배영100미터와 자유형200미터에서 2관왕에 올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이번 선발전 결과와 최근 종목별 입상성적을 합산해 2015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INAS 글로벌게임즈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INAS 글로벌게임즈 한국선수단은 수영, 탁구, 육상 3개 종목에 선수18명을 포함한 총 3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장애 중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이 더 소외되고 장애 때문에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며 "스페셜올림피과 글로벌게임즈와 같은 세계적인 발달장애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사회가 많이 만들어 주는 성숙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15 에콰도르 국제발달장애인 종합대회는 오는 9월20일부터 9월27일까지 8일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이 개최하며 70개국 1000여명의 전세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육상, 수영, 탁구, 조정, 테니스, 사이클로드, 풋살, 농구 8개 정식종목과 태권도 품새, 사이클트랙 2개 전시종목에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