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메르스(사태 해결)를 뒤로 하고 청와대와 여의도는 정쟁에 휩싸여 있다. 야당이 수세를 극복하고 먼저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며 “거부권 정국도, 그리고 이걸 일으키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된 국회법 개정안에 관한 문제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점입가경으로, 대통령의 생각이 어디까지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서 오는 여당 발 정쟁 및 계파간 분쟁이 결코 국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우리 당에게도 무관치 않다”며 “(정쟁과 분쟁이) 중단될 수 있도록, 어떻게든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원내대표는 “상생하고 공생하고, 같이 하는 정치로 함께 해야만 국민이 편안해진다”며 “메르스에 따른 불안을 더 부추기고 힘들게 할 때 국민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정쟁의 분위기 속에도 국회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적법절차를 지키고 적법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그동안의 일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극복 하겠다”며 “여당을 압도하고 잘 위로하면서 국회를 지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메르스와 관련, 경기 지역 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안전과 생명에 대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