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25 09:07:07
강원도DMZ박물관은 분단 70주년을 기념해 24일 오후 2시 '흑백의 전쟁 KOREA 50/53' 특별전을 개막했다.
DMZ박물관 소장 외신보도사진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3일까지 새로 마련된 DMZ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AP, INP 통신사는 물론 TIME지, LIFE지가 보도한 500여 점이 넘는 한국전쟁의 흑백 사진들 중 100점이 소개된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외신보도사진들과 그와 관련된 DMZ박물관 소장유물도 함께 공개해 사진전이지만 액자가 없는 입체적인 전시로 기획됐다.
1950년 6·25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외신보도사진들을 전투, 전장, 흥남, 이방인, 외신, 협정, PX거리 등 20개의 키워드를 걸개그림 형식으로 연출해 한국전쟁의 역사적 기록은 물론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전시주제를 관람객이 보다 의미 있게 감상 할 수 있도록 '오래된 서랍장' 코너를 마련해 녹슬고 낡은 서랍장 안에 복제된 한국전쟁 사진들을 직접 꺼내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아울러 외신보도 마크(INP-International News Photos)를 응용해 만든 '분단 70주년 기념 특별전 스탬프 찍기' 코너가 마련돼 한국전쟁 중 발행됐던 외신보도 사진이 주는 신뢰와 인증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DMZ박물관은 한국전쟁 외신보도사진 자료를 수집, 연구, 보존해 특별 기획전을 연속기획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