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수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전만식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된 웹뉴스 '그림으로 보는 강원도세상'을 통해 전국의 저수지는 1만7500개가 있으나 이중 강원도에는 324개에 불과해 전국 대비 1.85% 수준으로 저수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결과 농경지 면적당 저수지 수는 전국 0.89개/㎢인 반면 강원도는 0.20개/㎢로 전국 평균보다 4.5배나 적어 가뭄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도내 지역별 저수지 분포도 문제로 지적됐다. 저수지가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어 농업용수 이용에 대한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실제 원주시와 횡성군에 도내 저수지 절반에 가까운 46.4%가 집중돼 있다.
반면 저수지가 10개도 확보되지 못한 시군은 동해시, 화천군, 속초시, 영월군, 평창군, 인제군, 삼척시, 양양군 모두 8곳이고,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우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홍천군은 모두 44개 저수지가 있으나 대부분 홍천강 하류에 위치해 있다.
강원개발연구원 전만식 연구위원은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유역단위별로 농경지, 수자원, 지형, 지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용수부족 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수자원(저수지)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발전연구원 웹뉴스는 월 2회 발행되며, 그림으로 보는 강원도세상(강원도에 관한 정보를 정책 소비자가 알기 쉽게 제공), 정책메모, 연구보고서, 알림마당 등 다양한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