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고 대형과제에 대한 국비를 확보해 도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공동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에는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과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제1세션에 이어 창조경제 실현과 엔젤투자 활성화에 대한 제2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현재 지역산업 육성정책의 목표는 기존 1인당 GRDP 증대에서 인구와 일자리, 생산성 등 주민 총후생 증대로 전환됐다. 공간 역시 기존 당해 행정구역에서 중심도시-소도시-농산어촌 간 기능분담을 통한 기능적 경제권 단위의 거버넌스로 달라졌다.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장재홍 박사는 이에 따라 지역산업 육성정책의 방향과 관련 "모든 시군의 모든 점에서의 균등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은 지양하고 권역 공통의 산업 타게팅보다는 인재양성에 역점을 둬야한다"면서 "춘천권원주권강릉권 3대 기능적 경제권 단위의 장기발전 전략을 추구하고 제조업 육성이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계획적, 친환경적 입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나노단위로 분석영역이 작아지고 있어 도 전략산업 중 하나인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연호 강원대학교 교수는 "강원도는 바이오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지속적 육성으로 도내 전략산업의 약 33%에 해당하는 총매출액 기준 6692억 4000만원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나노바이오산업 집접화와 기술산업화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에서 시장까지 가치사슬의 연결을 통해 신 성장 동력사업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심층수 관련기업이 400여개에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도가 해양심층수 개발의 최적지여서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한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충재 박사는 "전체적으로 해양심층수 개발 기업의 매출은 부진하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동해안의 친환경에너지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먹는 해양심층수 중심의 제품화와 해양심층수 산업화 지원이 부족한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기관을 설치해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2세션에서도 도내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방안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기존 산업은 인프라에서 데이터로 중심이동 중으로 이를 통해 생산요소의 투입 없이 창조적 아이디어와 결합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관광과 의료기기, 농업 등 전략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엔젤투자는 투자자와 투자기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젤투자자의 78.5%와 매칭 투자기업의 77.4%가 수도권에 위치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게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박정서 본부장은 "국내 엔젤투자는 취약한 엔젤투자자 저변과 엔젤투자자와 투자대상기업간 정보교류의 미흡으로 엔젤투자 유인책과 함께 회수지원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이 강화되고 엔젤투자자의 회수지원이 강화되는 한편 지역 엔젤투자 확대가 추진되는 등 엔젤투자자와 매칭펀드 투자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포럼은 강원도가 추진할 중점 신산업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도 산업발전 방향에 관련해 지속적인 화두를 던지고 실천방안을 모색해 지역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