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연구소 정산홀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후원으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북한 장마당 새 세대: 그들은 누구이며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북한 장마당 새 세대의 실태와 전망, 이행기 경제, 교육 및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먼저 박석길 LiNK(미국 대북인권단체) 정책연구국장은 ‘장마당 새 세대와 북한 정권의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장마당 세대는 1980년대와 90년대에 태어난 현재 18~35살 사이의 젊은 청년들이며, 북한 전체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고 말했다.
박석길 국장은 "북한의 경제 자유화와 개방은 북한정부가 장마당 세대의 사회변화를 따라잡아 이를 흡수해,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있다" 며 "결국 장마당 세대의 에너지와 사상은 북한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에릭 피시 아시아 소사이어티 컨텐츠 제작자는 ‘중국 이행기 경제 속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중국 청년들은 비교적 안락하고 안정된 시대에 자라나 편안한 사무직을 더 선호하며, 공장일을 하는 청년들조차 더욱 까다로워져서 파업 및 노동쟁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 며 "중국의 경제변혁기에 중국 청년들의 경험은 시장개혁이 사회주의 질서에 도전하려 하는 북한에게 가치 있는 교훈을 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가 ‘북한 장마당 새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를, 박인호 데일리NK 대표가 ‘북한 시장의 발전과 장마당 새 세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한 만하이펑 요동대 조선반도연구소장이 '관광을 통한 장마당 새 세대와의 교류' 를, 고동훈 평양과학기술대 과학기술부 부총장이 ‘북한의 고등교육과 학생교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쟌루카 스페자 NK 뉴스 연구실장은 ‘2000년대 북한 교육의 진화: 국제협력, 엘리트 교육, IT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제1회의, 제2회의, 제3회의 때마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