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새정치, 당직 인선 또 연기…최고위 이견 못 좁혀

문재인, '최재성 사무총장' 강행이냐 후퇴냐 기로…우윤근·김동철도 후보군에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6.22 18:28:55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 관련 특별 성명 발표에서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으나 이종걸 원내대표 등 일부 인사의 반발 등 당내 계파간 극심한 대립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하루 뒤인 23일로 최종 결론을 미뤘다.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정국에서 잠잠해지는 듯 하던 내홍이 내년 총선 공천 문제와 직결되는 자리인 사무총장 인선 문제를 매개로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등 당직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었으나 이 원내대표 등 일부 인사의 반발로 논의를 계속하다 이 원내대표가 “하루만 더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문 대표는 장고를 거쳐 23일 결론을 낼 예정이다.

다만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문 대표가 그동안 고수해온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 외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면서도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우윤근 전 원내대표와 비노 쪽의 김동철 의원 등 호남 출신 3선 의원 2명도 후보군에 올려놓는 쪽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이나 김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수락할 경우 최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복수의 방안을 갖고 문 대표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문 대표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했다”며 “다만 문 대표가 최종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직인선 결정을 하루 미룬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한 자리(사무총장)만 놓고 논의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자리를 함께 논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어쨌든 우리 당과 국민들의 바람을 생각하면서 더 좋은 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무총장으로는 최재성 의원을 강행하되 나머지 정무직 주요 당직에서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 대표가 당의 화합과 안정, 미래를 위해 넓은 팔로 껴안는 통 큰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문 대표가 다 열어놓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는 최 의원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이 원내대표가 “이 당이 친노당이냐”, “당을 깨자는 것이냐”며 격렬히 항의, 3시간에 가까운 격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문 대표로서는 최제성 사무총장 임명 관철이냐 아니면 철회냐의 기로에 서게 된 셈이다.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이처럼 대립하고 있는 이유는 비주류를 대변하는 이 원내대표로서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무총장에 ‘범친노’인 최 의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문 대표는 내년 총선을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최 의원이 사무총장에 적격이라며 ‘최재성 카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