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22 09:01:31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장이 22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강원도당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 9명은 22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 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는다.
조찬모임에서 국회의원들은 계속되는 가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내년 6조 2000억원 예산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또 내달 3일 개막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공동응원단 파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도는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올해 6조 715억원보다 1215억(2%)이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편성, 도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 상태다.
도 출신 국회의원 9명은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 차기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을 호선할 계획이다. 현재 도 출신 국회의원 9명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새누리당 도당위원장까지 겸직하게 된다.
그간 초선인 염동열 국회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이 맡았으며, 현재 김기선(원주갑), 김진태(춘천), 이이재(동해·삼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진태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춘천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2명과 도의원 포함 3명의 후보 등록이 무효가 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해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고, 이강후(원주을) 의원은 내부적으로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내년 4.13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특히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도 전체 선거구에서 승리했던 만큼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안고 있다.
또 염동열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초당적 차원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아울러 책임당원 모집을 매듭짓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본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략 마련도 필수적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차기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현직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초선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다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도내 최대 아젠다인 상황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각을 세울 수는 없어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