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교통카드가 모여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역사에 설치된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해 모금한 성금 396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소외계층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부산하나로카드(주), (주)마이비와 공동으로 부산도시철도 4개 호선 전 역사 고객서비스센터에 교통카드 기부함을 설치했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교통카드 4310매를 수집해 총 396만151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집계결과 전년도에 비해 교통카드 수집 매수와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첫해인 지난 2013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총 1845매를 수집, 149만3400원을 모금한 것에 비해 수집매수는 16%, 모금액은 33% 증가한 것(연간으로 환산)으로 집계돼 교통카드 기부함을 활용한 소액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는 6월 한 달간 전 역사에 홍보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교통카드 소액잔액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 교통카드에 잠들어 있는 잔액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액잔액의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각 역 고객서비스센터 입구에 설치된 ‘교통카드 사랑의 기부함’을 이용하면 되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고객서비스센터에 비치된 환불봉투, 또는 서면역 교통카드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 없이 환불 받을 수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서랍에 잠자고 있던 교통카드가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성금이 되었다”며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교통카드 기부가 부산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