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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춘천 무서운 확산세…자택격리자 5일만 14배 급증

춘천시 14일 12시 현재 42명…시, 1일 2회 모니터링 비상 대기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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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6.15 14:02:27

춘천시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스르) 확산세가 무섭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심증세 자택격리자가 일주일도 안 돼 14배로 급증했다. 도내에서 가장 빠른 확산세  속에 상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15일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14일 낮12시 현재 춘천의 메르스 발생상황은 메르스 확진환자 1명을 비롯해 환자와 접촉자 중 입원격리 1명, 자택격리 42명, 능동 모니터링 4명이다.

 

도내 전체적으로 확진환자 4명을 포함한 입원격리 7명, 자택격리 163명 총 170명이다. 이중 속초시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원주시 47명, 춘천시 43명 순이다.  이어 삼척시 5명, 양양군 4명, 홍천군·평창군 2명, 영월군·철원군·고성군 1명씩이다.

 

도 방역당국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실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4일 낮12시 현재 모두 11개 지역에서 확진환자 또는 의심증세로 자택격리자가 발생했다. 이는 9일 7개 지역과 12일 8개 지역에서 3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자택격리자 또한 19명에서 170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춘천시의 확산세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춘천시는 지난 9일 자택격리자 3명과 능동모니터링 5명이었으나 14일 현재 확진환자 1명과 자택격리자 42명으로 급증했다. 자택격리자만 두고 볼 때 5일새 14배가 증가한 것이다.

 

속초시 역시 9일 자택격리자 3명에서, 12일 확진환자 1명과 자택격리자 21명으로 늘었고, 14일 자택격리자는 62명으로 세 배 가량 증가했다.

 

원주시는 9일 9명에서 12일 50명으로 늘었으나 해제인원이 증가하면서 14일 45명으로 줄었다.

 

이들 원주와 속초, 춘천 세 지역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주말 춘천 도심은 메르스 확진환자 A씨가 아무런 제재없이 여러 곳을 들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르스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

 

실제 A씨가 근무했던 대형 컨벤션 홀은 물론 거주하던 아파트와 동선, 개인 신상 등이 SNS와 입소문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또 춘천시보건소에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일부 병의원들은 발열 증세가 있는 환자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서를 병의원 전면에 써 붙이기도 했다.

 

A씨가 거주하는 퇴계동 일대 사립유치원 5개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등 9개교가 15부터 16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A씨 거주 아파트 주변 한 배달음식 전문점 사장은 "메르스 환자가 가게 앞 도로를 지나다녔다는 이야기가 돌고 시에서 방역소독을 하면서 주문전화도 함께 뚝 끊겼다"면서 "직원들도 한 사람이 주문하면 왠지 꺼림칙해서 배달직원을 내보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춘천시보건소는 확진환자가 살던 아파트단지와 식당, 병원 등 동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정부, 도 차원 핫라인(109, 033-120) 외에 보건소 상담(250-3573, 4595, 4597, 4757, 3660, 3576)인력을 총가동하고 있다.

 

안동탁 춘천시보건소장은 "메르스 환자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와 자율 예방 정보 제공을 위해 메르스 상황 정보를 13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등 수시 현황 공개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대형병원, 소방서, 의사, 약사회, 교육청, 경찰 등 13개 기관과 메르스 대응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유지 중이며 강원대 1곳과 한림대 2곳에 간이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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