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6.15 13:51:14
15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6월 2주차(8~12일)’ 주간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7%p 하락한 34.6%(매우 잘함 11.1%, 잘하는 편 23.5%)를 기록했다고 밝혀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지난 ‘5월 4주차(44.7%)’ 이후 2주 동안 10.1%p 하락한 수치로 나타났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5%p 상승한 60.8%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정국에 신속한 대응으로 지지율이6.1%p 상승한 19.9%로 나타나 3.8%p 하락해 19.5%를 얻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1월 1주차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으며 0.8%p 하락한 17.5%로 3위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8.0%),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5.2%), 안희정 충남지사(4.2%),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4.0%), 홍준표 경남지사(3.2%), 남경필 경기지사(3.0%)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 시장의 급상승세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증대되고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메르스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8%p 하락한 36.5%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정국의 국정 운영 난맥과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발 빠른 대처에 힘입어 2.3%p 오른 30.3%로 3주 연속 상승해 4ㆍ29 재보선 참패 후 6주 만에 지지율 30%대를 회복했으며, 정의당은 0.2%p 상승한 4.4%를, 무당층은 0.8%p 감소한 26.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