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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강원 메르스 앞에 무릎 꿇다…원주 이어 속초서도 확진 환자

대학 포함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휴업 12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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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6.11 12:00:59

▲지난 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강원도 내 확진자가 원주에 이어 속초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민들이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이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자택격리자 담당을 지정하고 1대1 밀착감시를 강화키로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내 초중고교와 대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129곳이 휴업(원)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원주에서 메르스 양성반응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 속초에서도 추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속초에 거주하는 A씨가 10일 서울 서북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남편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A씨는 치료가 끝나자 속초로 돌아왔으며, 지난 6일 남편과 함께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메르스 의심증세가 나타나 서울에서 격리 치료 중 최종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도와 속초시보건소에 따르면 속초에 거주하는 A(여·44)씨가 10일 서울 서북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체 검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A(42·여)씨와 B(46)씨가 확진자로 판명 났다.

 

A씨(42.여)는 지난달 27일 남편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이날 치료가 끝나자 속초로 다시 돌아와 열흘 가량을 지내다 지난 6일 다시 남편과 함께 서울의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이후 메르스 의심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결국 최종 확진환자로 분류돼 10일 현재 서울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의 딸(18) 역시 고열증세를 보여 현재 강릉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갔던 원주에 거주하는 B씨(42.여)와 C씨(46)가 도 보건당국 자체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전 8시 현재 도내 메르스 확진판정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고, 격리 및 감시 대상자는 현재 60명이다.

 

이처럼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도내 휴업학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도내 초·중·고교 및 어린이집의 휴업 및 휴원은 모두 128곳에 이르고 있다. 도내 대학교 중 한 곳도 16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모두 129곳으로 늘었다. 특히 10일 도내 학교와 유치원 48곳이 휴업했으나 이날 오후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지역 학교들이 대거 휴업을 결정하면서 대폭 증가했다.

 

현재 초교 51곳, 중학교 14곳, 고교 7곳, 특수학교 2곳, 유치원 53곳이고, 원주 어린이집 1곳 모두 129곳이다. 도내 초중고교는 모두 630곳이고 분교 43곳을 포함하면 673곳에 이른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386곳, 1257곳이다.

 

이와 함께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진행키로 했던 강릉단오제의 난장 등 경축 부대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다만 제례, 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는 강릉시 홍제동 여성황사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 오는 13일까지 원주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리는 강원도민체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은 격리 조치하는 등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양성의심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자택격리자마다 1대1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감시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연락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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