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 발생과 관련해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 6개소, 경유한 병원 18개소를 공개한데 이어, 8일 병원 3개소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7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인천지역에 메르스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천과 인접한 부천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인천시민 명단을 경기도, 서울시, 질병관리본부에 8일 요청했다. 명단을 확보하는대로 역학조사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병원 방문자 및 유증상자 자진 신고 및 시민들의 병문안 자제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소방서별로 메르스 전담 구급차 지원체계를 구축, 메르스 유증상자 이송을 전담토록 했다.
한편, 지난 2일 평택에서 인천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확진환자 A(58·여)씨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자체 검사에 이어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인천지역 의심환자도 7일 9명에서 8일 7명으로 2명이 감소했다. 의심환자 7명 중 3명은 지정병원에 입원해 있고 나머지 4명은 자가 격리돼 있다.
현재까지 인천에서는 메르스 양성 반응자나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