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5.06.08 13:29:28
이어 황 후보자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신검장에 갔는데 ‘여러 정밀검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등을 좀 벗기고 검사도 하고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정밀검사 끝에 병역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황 후보자는 “군에 가면 전투 수행력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일정기간 치료했는데, 6개월로 제가 기억한다”며 “그런데 자료를 보니 3개월 치료해도 안 나으면 (면제에 해당하는) 병종이 되는 것으로 규정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병 때문에 제가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후보자는 “특혜를 받고 병역 면제를 받은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는 걸로 제가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제가 신검을 받을 때는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집안이었고, 아무런 배경이 없는 집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해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메르스의 조기 차단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우리 사회의 질병관리 시스템과 역량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메르스 확산 사태를 계기로 질병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재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황 후보자는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우선 경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며, 민생을 안정시키고 안전한 사회를 이뤄내는 역할을 꼭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 후보자는 “우리 국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저성장 지속, 일자리 부족, 서민 생활의 어려움, 각종 사회갈등,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을 극복 과제로 꼽았다.
황 후보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회와 국민께서 제게 국무총리로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무총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국민과 국회와 소통하면서 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일에 미력하나마 저의 모든 힘을 바치고자 하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 생활이 보다 안정되도록 저의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