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의료기기 수입·유통업체인 (주)신우메디컬이 영남지역의 11개 병원에 부당한 리베이트를 제공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부산 소재 A병원 등 영남지역의 11개 중·대형병원에 회식비, 항공권, 현금 등 총 1460여만 원의 부당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또, 부당 리베이트를 제공 받은 병원 관계자들도 모두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우메디컬의 이러한 행위는 병원, 의사들이 의료기기의 품질, 안정성, 가격 등을 고려해,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음성적인 리베이트가 제공되는 의료기기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도록 하여 의료기기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처리 결과를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의료기기법 등 관련법령에 따른 행정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