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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이벤트기업 또 덮쳤다…강원도, 메르스 확산 우려 행사 잇달아 연기

굴러라 감자원정대 전격 취소…세월호 참사 상황 재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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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6.04 15:46:17

▲지난달 11일 찾아가는 전통시장 굴러라 감자원정대가 경기도청 앞 벚꽃행사장에서 열려 최문순 도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강원도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4일 강원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대전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찾아가는 전통시장 굴러라 감자원정대를 전격 취소했다.

 

이날 대전지역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사망하자 강원도상인연합회 측은 도에 행사 연기를 요청했으며, 행정안전부도 대전직할시에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도는 행사관계자와 협의를 갖고 행사를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도내 각 시군에 행사 취소와 관련한 내용을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 

 

이와 함께 도 자체 행사는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키로 했다.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도청 내 경제진흥국 등 실국별 직원 체육대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척시와 동해시가 오는 22일과 27일 실시 예정인 왁자지껄 행사도 연기 또는 취소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일 도교육청은 다른 시도로 가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당분간 전면 금지키로 했다. 강릉지역 16개 초·중·고교는 이보다 앞서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원주시는 초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

 

제50회 강원도민체육대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원주종합운동장 등 44개 경기장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8개 종목의 경기로 치러진다.

 

원주시는 1998년 이후 17년만에 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댄싱카니발 공연과 아이돌 빅스, 가수 김혜연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한 상태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 우려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4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들어가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내 한 이벤트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달 중 계획됐던 행사만 3개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한 달 동안 놀아야 할 상황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처럼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감염 우려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시기상 꼭 필요한 행사만 진행토록 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침이 시달돼야 알 수 있지만 지금 분위기로서는 대부분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우려로 자가 격리 조치된 원주 모 고교생 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가운데 원주시보건소는 도는 도내 시군 보건소에 관할지역 내 격리대상자에 대한 일일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과 의심환자 신고 접수 시 지체없이 도에 보고하고 의심환자는 관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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