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04 14:40:38
4일 강원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수도권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중단과 국토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참가자는 목표인원 12만 6523명을 넘어서며 도내 처음으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는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서명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달 13일 이후 20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아직 전국 집계가 취합되지는 않았으나 가장 빠른 곳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달 29일 현재 목표인원 12만 6523명의 83%인 10만 5000명으로 집계돼 도내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날까지 불과 나흘 만에 1만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목표인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원주시는 이달 말까지 서명운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서명목표 또한 당초 12만 5000명보다 2만 5000명이 더 많은 15만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도내 대표적인 경제중심도시로 수도권규제를 완화할 경우 기업도시도 이전할 기업들이 수도권에 자리를 잡거나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U턴을 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도권규제완화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와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은 전국 비수도권 14개 광역정부에서 진행 중으로, 광역정부별 인구비율에 따라 서명부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6월 말까지 59만 4077명(5.9%)이 할당됐다. 이는 전체 도민의 38.6%에 해당한다.
한편 전국 비수도권 14개 광역단체장과 지역 대표 국회의원 28명으로 구성된 지역발전협의체는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제8차 정기회을 열고 10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뜻을 모으고, 오는 6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7월쯤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