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역대 최저가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는 ‘블랙쇼핑데이’를 진행한다. 사진은 ‘13년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제습기 7만원, 전기렌지 3만 5천원, 라텍스 매트 29만 9천원, 궁중팬 1만원...”

백화점 업계가 내수침체 극복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최저가 도전을 선언하며, 소비자 끌어 모으기에 총력을 펼칠 기세다.

특히, 지난 4월 롯데백화점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세텍)에서 골프, 여성의류, 잡화 등 다양한 패션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해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오는 6일, 부산에서도 최고 80% 이상 할인된 파격적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좀처럼 소비심리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4월 정기세일을 기점으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5월에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 6월이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

더구나, 올해 이 같은 소비심리가 계속 유지만 된다면 지난해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실적 회복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보다 6월이 앞으로의 상승세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예전 할인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건 없는 무료 감사품 증정행사를 마련하고, 온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저가 상품을 준비해 고객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6일부터 7일까지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되는 ‘블랙쇼핑 데이(Black Shopping Day)’는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의 리빙상품과 여성화, 핸드백, 골프 등의 상품이 연합한 초대형 할인행사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행사 첫날인 6일에는 방문고객 대상 1천명을 대상으로 구매 조건없이 ‘고급부채’를 증정하고, 7일에는 ‘야구관람권(1인 2매, 자이언츠 vs KT, 6/9(화))’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6일 단 하루 동안은 고객 감사 이벤트의 일환으로 '럭키박스(Lucky Box)' 기획전이 열린다.

럭키박스(Lucky Box)는 상자에 상품을 무작위로 담아 일정금액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럭키박스 안에는 구매가격보다 비싼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 여름철 필수아이템이 담겨 있어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12大 최저가 쇼핑 아이템’을 정해 ‘매직쉐프 제습기 7만원(정상가 17만9천원)’, ‘일렉트롬 전기렌지 3만 5천원(정상가 29만원)’, ‘나비드라텍스 라텍스 매트 29만 9천원(정상가 73만원)’, ‘포토벨로 궁중팬 1만원(정상가 3만5천원)’ 등 역대 최저가로 기획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인기 브랜드 ‘테팔’의 경우, 아울렛 물량을 동원해 스팀다리미∙드라이기를 7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건강침대∙소파∙책상∙서랍장 등의 가구 진열상품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쿠폰 소지고객에게는 체리(1kg/10개限), 다시멸치(1.5kg/ 10개限), 뉴트라라이프 프로폴리스(500ml/50개限), 파세오 레알 드라이 레드와인(750ml, 50병限) 등을 5천원에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주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메리온, 르크루제, 로얄알버트 등의 수입 주방, 식기를 최고 60%까지 할인하고, 연예인 협찬상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사만사타바사 핸드백 초특가 행사’ 및 ‘핑·김영주 골프·GOKER 특별초대전’, ‘무크·스티유 구두 균일가전’ 등 다양한 상품행사도 진행된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형식 점장은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전과는 다른 최저가 도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경기침체 속에 고객들이 부담없이 실속소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