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3일 가뭄피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관계기관에 가뭄예방을 종합대책을 당부하고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기로 했다.
도의회 농수위는 이날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도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물 가뭄피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현재 40여년만의 최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가뭄과 물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옥수수를 심은 도내 농가들 중 상당수가 가뭄으로 말라버린 옥수수 싹을 뽑아내고 비교적 가뭄에 강한 고추를 급하게 식재하는 등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정상적인 성장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관정과 스프링클러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양수관련 장비와 유류비, 가뭄대책사업비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도 집행부에 건의했다. 또 도의회가 요청한 가뭄대책 사업 예비비의 조속한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가뭄장기화에 따른 가뭄예방 종합대책에 관계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과 매년 반복되는 강원남부지방의 장기적인 가뭄극복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강원도의회와 집행부는 공조체계를 구축해 농축산식품부와 국민안전처 등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