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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뷰] 안철수 '대선출마' 한마디에 안철수테마주 고공행진

안랩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이철희 “정치가 적성에 안 맞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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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6.03 14:03:19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당이 경기도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주최한 의원 워크숍에는 불참한 대신,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현장방송에 참석해 2017년 대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혀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사회자가 “2017년 대선에 출마하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뚜벅뚜벅 걸어가며 하나씩 결과를 보여드리겠으며 판단은 제가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고만 답했다. 사회자가 “출마하실 생각은 있느냐”고 질문을 거듭하자 “그럼요”라고 짧지만 분명하게 대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원론적 얘기를 한 것 뿐이지 (정치적)의미를 둘 발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전날 안 전 대표가 정대철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도 “다음 대선은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상임고문은 일부 기자와 만나 “나도 좀 놀란 게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이젠 양보 하지마’ 그랬더니 웃더라고...”라며 대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의 대권 재도전 의사가 공식적으로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는 안랩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의 주가가 가격제한폭(15%)까지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는 등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0시9분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6,900원(15%) 급등한 5만290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다믈멀티미디어도 전 거래일보다 425원(14.91%) 급등한 3275원을, 써니전자 역시 320원(14.85%) 급등한 2475원을 기록하며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한 기업,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점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다. 써니전자의 경우 안랩 출신 송태종 코미팜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들이 이슈가 있을 때 급등했다가도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치 테마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날 안 전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예전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소장은 지난해 8월 7일 방송인 김구라, 강용석씨와 함께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썰전’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7.30 재보선에 대해 분석하면서 김구라가 재보선 이후 안 전 대표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한자리가 되었다면서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에 대해 언급하면서 안철수의 정치생명에 위기가 온 것인지 묻자 이소장은 “안철수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힘든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소장은 “안철수는 정치력이 짧은데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 “지지율이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역시 바닥을 치고 올라온 사람들이다”라며 안철수 역시 단지 위기를 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이런 점에서 볼 때 정치에 익숙해지는 것이 시급한데 걱정되는 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에 익숙해지는 것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정치가 (적성에)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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