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6.02 20:52:16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뭘까? 정답은 ‘집객 효과’ 때문. 이벤트로 불러모은 고객을 쇼핑으로 유도하기 위해 백화점에서는 항상 새로운 이벤트를 연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롯데 광복점에서는 ‘포켓몬스터’ 이벤트를 진행해 포켓몬 대형풍선과 티셔츠 만들기, 카드게임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 부모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관련 상품을 판매한 팝업스토어는 이 기간 동안에만 6천만원 가까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특징. 이는 아이와 함께 방문한30~40대 부모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백화점의 전략인 것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어벤져스’ 열풍이 뜨겁게 이어지면서 관련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어벤져스를 내세운 아동복 인기도 불러일으켜 아동 상품군 전체 매출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6월에도 가족 고객을 공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6/5~11, 1층 정문)과 부산본점(6/12~18, 1층 후문)에서는 지역 최초로 6월 5일부터 18일까지 ‘어벤져스 캐릭터 피규어 전시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홍콩 피규어 전문 업체 ‘핫토이’(홍콩 최대 피규어 전문 업체, 마블사 공식 피규어 제작사 중 가장 퀄리티가 높은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영화에서 금방 튀어 나온듯한 실사감을 자랑한다.
또한 최대 높이 3.3M까지 달하는 대형 피규어 및 60종 이상의 피규어를 전시해 방문객 대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10년만에 다시 돌아온 ‘쥬라기 월드’(6/11) 개봉에 맞춰,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아쿠아몰 지하 1층 분수대 및 옥상공원 일대에서 ‘공룡! 워킹디노 퍼포먼스’ 이벤트를 펼쳐보인다.
‘공룡! 워킹디노 퍼포먼스’는 실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을 보고 함께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색 이벤트이다.
이외에도 6월 한 달간,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색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옥상공원 ‘열린 음악회’(6/7), 옥상공원 ‘풍물놀이 한마당’(6/20), 아쿠아몰 분수대 ‘수영복 패션쇼’(6/27), 동래점에서는 ‘수영대회’(6/27), ‘살림장만 OX 퀴즈대회’(6/26~28)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추대식 영업총괄팀장은 “사회적인 이슈와 연관된 이색 이벤트 진행을 통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이제 더 이상 백화점은 단순히 쇼핑의 공간만이 아닌, 고객들이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