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5.06.02 20:45:47
강원도내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및 국토균형발전 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인 수는 5월 말 현재 23만9253명으로, 도내 목표인원 59만 5566명의 40.2%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원주시가 목표인원인 12만 6523명의 83%인 10만 5000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동해시는 목표인원 3만6365명 중 서명인수 4526명(12.4%)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춘천시와 강릉시가 도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아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실정이다.
춘천시는 목표인원 10만 6768명 중 2만 6383명(24.7%)에 불과하고, 강릉시는 이보다 더 낮아 목표인원 8만 3163명 중 1만 1660명(14.0%)으로 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시군 외 정선군은 목표인원 1만 5179명 중 서명인수 1만 743명으로 70.8%를 달성해 도내 2위를 차지했고, 속초시는 3만 1804명 중 1만 9477명(61.2%)로 3위를 기록했다.
목표인원 대비 서명인수 비율대로 보면 원주시 12만 6523명 중 10만 5000명(83.0%), 정선군 1만 5457명 중 1만 743명(70.8%), 속초시 3만 1804명 중 1만 9477명(61.2%), 횡성군 1만 7516명 중 9723명(55.5%), 삼척시 2만 7558명 중 1만 1893명(43.2%), 평창군 1만 6823명 중 4377명(26.0%), 고성군 1만 1517명 중 2888명(25.1%), 춘천시 10만 6768명 중 2만 6383명(24.7%), 양구군 9163명 중 2150명(23.5%), 영월군 1만 5457명 중 3150명(20.4%), 철원군 1만 8392명 중 3181명(17.3%), 화천군 1만 314명 중 1708명, 양양군 1만 618명 중 1668명(15.7%), 태백시 1만 8530명 중 2839명(15.3%), 강릉시 8만 3163명 중 1만 1660명(14.0%), 인제군 1만 2731명 중 1653명(13.0%), 동해시 3만 6365명 중 4526명(12.4%) 순이다.
이런 결과를 두고 자칫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최문순 도지사와 정치적 견해 차이로 새누리당 소속 지방정부 수장들이 소극적이라는 비난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고, 최동용 춘천시장과 최명희 강릉시장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정부 수장은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도는 시군별 기획감사실 내 담당공무원을 배정하고 이달 말까지 도내 목표인원인 59만 5566명의 서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지만 대부분 시군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강원도와 원주시는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원창묵 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전국 비수도권 14개 광역단체장과 지역 대표 국회의원 28명으로 구성된 지역발전협의체는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제8차 정기회을 열고 10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뜻을 모으고, 오는 6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7월쯤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